1. 공황장애 숨 막히는 불안함과 고통
요즘 사람들이 많이 겪고 있는 정신적 질환 중에 하나는 공황장애입니다. 저 또한 5년 정도 전부터 해당 증세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 생리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는 심리건강 장애 중 하나로,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고 과도한 두려움과 불안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극도의 불안이나 공포심이 느껴지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줍니다. 이러한 공황장애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유전적인 영향,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생활(외부적인) 스트레스, 과거의 정서적 충격(특히 유년기 초기의 경험) 등과 이에 따른 인격 발달이 함께 작용하여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겪은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공인들이 해당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심각한 사생활 노출과 과도한 스케줄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자녀보육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의 피로가 누적되어 증상을 겪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증상을 알리는 것을 꺼려하였으나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인 만큼 주위에 알리는 추세입니다.
2. 증상
외부의 어떠한 위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두려움 또는 불안으로 가슴 두근거림, 불규칙한 심장박동, 맥박이 높아지는 등의 생리적 반응, 숨이 차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등의 호흡곤란, 손 떨림, 발끝이나 손이 저린 느낌 등이 포함됩니다. 본래 외부의 위협에 반응하기 위한 뇌의 반응이 부적절하게 반응하여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작은 대게 짧은 시간 지속되며, 10분 안에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수개월, 수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느끼게 된 계기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심장이 불규칙 적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심장이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반복적으로 들었으며, 가끔 심장이 조이는 듯한 흉통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부정맥을 의심하여 심장외과에서 정밀 검사도 받았으나, 부정맥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또한 운전을 하고 있으면 같이 옆차선을 달리는 차 또는 반대편에서 주행하는 차가 나와 부딪혀 사고가 날 것 같은 느낌에 운전을 하기가 괴로웠으며, 업무 중에 전화벨만 울려도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호흡이 가파지고 이로 인해 대화가 어려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신체 온도가 상승하여 식은땀이 나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 우울한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자 심리상담소를 방문하였고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공황장애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3. 자가진단, 치료 방법
다음의 증상 중 4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공황장애라 할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거나 맥박이 발라지는 느낌
갑작스레 몸이 뜨거워지면서 땀이 남.
손, 발이 나 몸이 떨림.
숨이 가쁘거나 막힐 것 같은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부위의 통증, 불편감
메스꺼움 혹은 복부 불편감
현실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지는 비현실감이나 이인증(나에게서 분리되는 느낌)
어지럽고 휘청거리거나 기절할 것 같은 느낌
죽을 것 같이 느껴지는 공포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오한이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이상
공황장애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지도 하에 심리치료, 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의 방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약물 치료 역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항 불안제 약물이 있고,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대개 8~12개월 정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인지치료를 병행하면 좀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지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사소한 발작이 일어나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며 실제로는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에게 인지시키는 방법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70~90%의 환자가 증상이 완화되며 일상생활도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자가 관리 전략도 중요합니다. 심호흡, 명상, 생활 습관의 개선,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개인이 공황장애에 대처하는 능력을 개선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